지난 5월 14일 오후 6시 53분경 구미시 형곡동 소재 A아파트 쓰레기장에서 불이 났다. 구미경찰서 형곡지구대(경감 박상현)6명의 대원들은 “불이 났다, 불길이 보인다”는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신속히 소방차 출입로를 확보하는 동시에 주민들을 현장에서 대피시켜 인명을 구한 사건이 뒤늦게 밝혀져 지역민의 칭송이 잇따르고 있다. 이날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미경찰서 형곡지구대 경찰관 6명은 현장 도착 후 즉시 싸이렌을 울려 주민 대피 방송을 실시하는 등 초를 다투는 역할 분담으로 불길에 덮힌 아파트 현장에서 우선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안전한 곳으로 긴급히 주민들을 이동 시켰다. 특히, 해당 아파트 전체 세대의 초인종과 현관문을 두드리며 주민을 대피시키던 이 와중에 “청각에 이상이 있고 아직 대피하지 못한 노인이 있다”는 말을 듣고, 아파트 출입문을 수십 차례 강하게 두드리는 등 불이 난 상황을 전혀 듣지 못하고 있던 위기의 80대 노인의 목숨을 마침내 구출했던 것이다. 한편, 구미경찰서 형곡지구대 박상현 경감은 “신속한 출동으로 화재 현장에 빠르게 도착할 수 있었고, 불길이 치솟고 연기가 번지는 급박한 상황에서 침착한 대처로 주민들을 긴급 대피 시켜 인명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었는데다, 신속히 도착한 소방차 덕분에 대형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천만 다행'이었다”고 술회했다./정동수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