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안에서 자살을 시도한 2명의 시민이 경찰의 신속한 출동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구미지역사회에 화제가 되고 있다. 구미경찰서 범죄 예방계 김정락 경감에 따르면 “지난 주말 15일(토) 밤 11시 41분경 “지인을 포함한 2명이 차에 탄 채 위험한 행위를 하면서 SNS로 생중계하고 있다”라는 112신고를 접수한다. 그러나, 중계장면을 목격한 신고자들로부터 수차례 신고가 들어왔지만, 한밤중이라 해당 장소가 어디인지 도무지 알 수 없는 사방을 분간 못할 캄캄한 상황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경찰은 신고 내용과 해당 영상을 분석 기로에 놓인 시민이 있을 만한 장소를 여러 곳으로 추정, 실종팀과 각 지구대와 파출소에 출동 및 수색을 하도록 긴급 지령을 내린다. 의심이 가는 여러 지역을 수색하던 시급한 이 와중에 뜻 밖의 희미한 불빚을 발견하게 된다. “위기에 놓인 시민들의 대략적인 위치를 안다”는 112신고를 추가로 접수하게 된 것. 관할 진평파출소에 비상 출동 명령을 내렸다. 해당 장소 일대를 집중적으로 수색한 결과, 신고가 들어온지 36분이 지난 16일(일) 밤1시 17분께 차 안에 잠든 채 누워 있는 요구호자 시민 1명을 발견하고 즉시 병원으로 이송했다. 나머지 1명도 차 밖에 있는 것을 지인 A모씨가 발견한 것을 곧 바로 경찰이 인수 받아 병원으로 이송 했던 것이다. 경찰은 “ 당시, 시민 2명은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였다”고 전했다. 자살 관련,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자살 사망자는 1만3천770명으로 전년(1만2천906명)보다 6.7% 늘었고 2020년 이후 가장 많았다. 이 같은 현상은 유명인의 사망에 따른 모방 경향(일명 ‘베르테르 효과’)과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사회적 고립과 경제난 등이 자살 사망자 증가 원인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정부 또한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비 또는 전문 심리상담 지원 등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한편, 구미경찰서 박종섭 서장은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112신고에 감사드리며, 정서적 고통과 우울감 등으로 내린 한 순간의 잘못된 시도가 돌이키기 힘든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누구든지 가족·친구 등 소중한 사람들과의 사회적 관계를 다지고, 관련 기관을 방문해 상담과 진료를 받거나, 아니면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번에 연락하는 등 좋은 이웃들의 노력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다 같이 누릴 수 있을 것이다”라며 "시민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정동수기자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