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으로 발생한 부부 관계를 회복하고 새 출발을 원하는 부부에게 현실적인 갈등 해결 방안을 지원하기 위한 대책을 내놓아 사회적 잇슈로 떠오르고 있다. 구미경찰서(서장 김동욱)는 지난달 30일 가정폭력 사건의 재범율을 줄이겠다고 선언하면서, 최근 가정폭력 사건의 지속적인 증가와 재범율 상승에 따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 끝에 ▶신고접수 ▶사건처리 기존의 2단계에서 ▶부부상담이라는 3단계를 업그레이드 시켜 가정폭력의 고리를 완전히 끊겠다는 첨단 방안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구미여성종합상담소와 범죄피해자통합지원협의체 사례회의도 가진데 이어 협력 대처에 나서 지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여성청소년과 정미경팀장은 “가정폭력 신고 건 중에서 관계회복을 위한 회복적 경찰 활동을 실시하여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진 후, 사과와 재발 방지를 위해 구미여성종합상담소와 사전 논의를 거쳐 부부상담을 연계하는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정팀장은 첫 사례로 A부부의 가정폭력 사안을 연계 제시했다. “A 부부는 최근 15회정도 가정폭력으로 신고 접수된 전력이 있는 부부로 회복적 대화모임을 통해 서로의 잘못을 인정하고 더이상 폭력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으며, 이를 지키기 위해서는 ‘부부 상담과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에 동의하고 10월 초순께 부부상담을 시작할 예정인 것으로” 전했다. 한편 김동욱구미경찰서장은 “끊임없는 가정폭력 신고에 피해자만을 상담하고 지원해서는 해결되지 않는다. 가해자 상담과 부부상담을 통해서 함께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정동수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