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경찰서(서장 김동욱)는 지난 10월 15일 경찰서 4층 소회의실에서 구미시·의회·소방·보건소 등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대교 위 투신자살 예방 시설물 설치’를 위한 지역치안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최근 관내 주요 대교 위에서 투신 자살(시도)자가 빈번히 발생한 것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서울 등 기타 지자체에서 운영 중인 자살 방지 펜스, 지능형 CCTV 설치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특히, 서울의 마포 대교 등 자살 방지 펜스를 설치한 곳의 투신자살 신고 건수가 대폭 감소하는 등 자살 방지 효과가 입증된 것으로 보고 이를 먼저 추진하는 한편, 구미·남구미·산호대교에 설치된 생명 사랑 전화(각 1대)와 인명구조 장비함, 지능형 CCTV를 추가 설치하는 방안도 논의되었다. 구미경찰서 범죄예방질서계 김형선경위는 “이번 회의에서 유관기관 간 사안의 중대성을 공감한 만큼 투신자살 예방 시설물이 조속히 설치될 수 있도록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히는 한편, 대교 위 등 위험한 곳에서 구조나 도움이 필요한 시민을 목격하면 112 또는 119에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정동수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