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양문석 의원을 제명하고, 100만 국악인에게 민주당 차원의 진심 어린 사과를 하기 바란다. 양문석 의원은 국정감사 자리에서 국악인들에게 '기생'이란 표현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100만 국악인들은 전통을 이어간다는 자부심으로 살아왔다. 젊은 국악인들은 국민에게 사랑받는 국악을 위해 지금도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다. 그런데 국회의원 한 사람의 발언으로 우리의 자부심은 추락했다. 양문석 의원 한 사람의 발언으로 우리는 '기생'이 되었다. 참을 수 없는 모욕감으로 분노가 치민다. 4일 만에 사과라고 올린 SNS 글은 불난 집에 기름을 붓는 격이다. 양문석 의원은 '좋은 의도' 운운하며 자신의 발언을 정당화하고 있다. '그날의 발언'이라며 첨부는 왜 하는 것인가. 15일에는 "지금보다 더 심한, 그 어떤 탄압이 있어도, 그 어떤 공격이 있어도, 의연하고 담대하게 무소 뿔처럼 앞으로 진보하겠다"라고 했다. 양문석 의원은 사과를 하는 것인가. 억울함을 호소하는 것인가. 여전히 국악인을 무시하고 있다. 민주당은 왜 침묵하고 있는가. 양문석 의원의 저속한 언행은 하루 이틀의 일이 아니다. 사실상 국회를 막말과 망언으로 얼룩지게 한 장본인이 아닌가. 끝내 국악인들의 눈물을 외면하는 것인가. 이 정도의 일은 침묵으로 일관하면, 해결될 것으로 생각하는가. 민주당은 더 이상 침묵하지 말고, 진심 어린 사과를 해야 한다. 막말·망언의 달인, 양문석 의원에 대한 제명·출당 조치도 신속하게 해야 할 것이다. 이번에도 침묵한다면 전국 16개 광역시도지회와 국내 169개의 지부 10만 한국국악협회 소속 국악인을 넘어 100만 국악인들이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이달 19~20일 서울시 종로구 광화문아트홀에서 개최되는 전국국악대제전 이후 전국의 국악인들과 심도있는 행동으로 보이겠다. 필요하다면 국악인들은 여의도로 향할 것이다. 민주당은 국악인들을 아스팔트로 내몰지 않길 바란다. 현명한 결정을 촉구한다. 2024년 10월 18일 한국국악협회 이사장 이 용 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