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무대로 중고차 등 각종 사기를 일삼아온 일당이 경찰 수사망에 걸려 들었다. 경북 구미경찰서(서장 : 경무관 김동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4일부터 올 3월 6일까지 중고차 3자 사기, 물품사기, 투자사기 등으로 뜯어낸 범죄수익금을 현금으로 인출, 471명에게 4억9천만원 상당을 가로챈 일당 13명을 검거하고 그중 7명은 구속했다. 이들은 1명당 많게는 수십 개의 대포계좌를 개설 범행에 사용하는 등 범행 전 과정에서 대포통장·대포폰을 이용하고, 조직원들 간에도 철저히 역할을 분담하여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구미경찰서 수사1과 사공목 수사 6팀장은 “초동 수사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치밀하고 끈질긴 추적으로 일당을 체포하고, 전국 경찰서에 접수된 사건 총 469건을 병합·집중수사하는 등 여죄를 철저히 규명했다”고 밝혔다. 김동욱서장은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되는 사기범죄가 근절될 때까지 강력하게 단속하겠다면서, 중고거래 시 피해 신고 계좌로 확인되지 않더라도 범죄이용 계좌일 가능성이 있어 시민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정동수기자 |